<케이윌 - 니가 (도시남녀의 사랑법 OST Part.5)>
OST 활동이 꾸준한 가수 케이윌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니가'라는 곡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이번 곡에서는 케이윌의 폭발적인 고음 대신 더 깊어진 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케이윌은 2018년 11월 정규 4집 이후로는 거의 OST 참여만 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OST에만 집중하는 건지 솔로 앨범 준비와 병행하며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의 노래들로만 수록되어 있는 솔로 앨범을 만나보고 싶네요...
물론 OST 활동이라도 활발하게 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지만요!!
<케이윌 - 니가 M/V 감상>
www.youtube.com/watch?v=5-wWZe9m_SA
1절 후렴으로 넘어가기 전 프리 코러스에서 (뮤비 1분, "많이 모자라~") 조바꿈이 나오는데 상당히 신선합니다. 보통 조바꿈이나 키를 올리는 것은 노래의 초절정 단계인 마지막 후렴 이전에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1절 후렴 이전부터 키가 바뀌면서 이목을 끄는 효과를 제대로 주네요.
후렴구는 생각보다 엄청 폭발적이지는 않아요. 보통 케이윌하면 특유의 안으로 먹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고음을 내지를 텐데요. 이번 곡에서는 더욱더 섬세하면서도 쓸쓸하게 노래를 표현하며 케이윌이 고음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기타 소리, 특히 브릿지 부분에서의 기타 소리도 너무 좋지 않나요? 듣기에 되게 쉽고 간단한 연주이지만 묘한 톤 때문인지 노래에 공허함과 쓸쓸한 느낌을 제대로 더하고 있네요.
참고로 마지막 후렴 이전에 키가 한 번 더 올라갑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조바뀜은 보통 마지막 후렴 이전에 나오지 1절부터 나오진 않는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두 번이나 나왔어요... 예상이 두 번이나 깨져버린...
이 곡은 정말 과하고 화려한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노래인 것 같아요. 전체적인 연주도 그렇고 보컬 창법도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이별 후에 오는 공허함과 같은 감정들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케이윌 '니가' 가사>
니가 니가 니가 떠오르는 날이야
새삼스럽지 않은 니 생각
오늘따라 더 크게 느껴질 뿐
한 번 두 번 잘도 넘겨지던 생각이
오늘따라 왠지 나를 붙잡고
한참 동안 놓아주지 않더라
많이 모자라 너의 생각은
몇 번을 해본들 줄어들지도 않고
왜 또 불어나는지
니가 니가 니가 생각나는 밤
하루 온종일을 걷다 걷다
울게 되는 밤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날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
너와 함께면 어떤 순간도
그 어떤 먼 곳도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아름답고
매일 눈부셨어
나의 마음이 재가 될 것 같이
뜨거웠던 순간
니가 니가 니가 생각나는 밤
하루 온종일을 걷다 걷다
울게 되는 밤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날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
너 없는 식사를 하고
너 없이 노을을 보며
그리움에 잠기는 시간들
그런 하루에 있고 싶지 않아
니가 니가 자꾸 생각나는 밤
참다 참다 네게 달려가는 밤
하루 온종일을 애써봐도 안 되는 이맘
니가 니가 자꾸 떠오르는 밤
나의 들썩이는 마음속에
니가 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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