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마지막 날에'의 원곡자는 누구?? [뮤비/리뷰/듣기/가사]

<규현 - 마지막 날에 (Moving On)>

 

사진출처: 지니뮤직(genie)

 

<'마지막 날에' - ‘2021 PROJECT : 季’ (2021 프로젝트 : 계) 신곡>

‘2021 PROJECT : 季’ (2021 프로젝트 : 계)는 1년 동안 각 계절에 맞춰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7월에 발매된 싱글 앨범 'Dreaming'과 함께 시작되었고 이어서 10월 가을에 '내 마음을 누르는 일'이 발매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을에 듣기 좋은 발라더로 주목 받아 온 규현이 이제는 4계절 내내 계절과 어울리는 콘셉트의 노래로 찾아온다는 소식은 대중들의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2021 PROJECT : 季’의 세 번째 신곡인 '마지막 날에'는 겨울 발라드로 자신이 겪는 이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기존의 발라드와는 다르게 이별 상대의 아픔을 걱정한다. 이렇게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상대방을 생각하는 이별 전개 방식은 오히려 노래 속 이별이 더 아련하고 애절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매번 헤어지고 나서 술만 찾고 힘들어하는 양산형 발라드와는 확실한 차이점이 돋보인다.

<원곡: 홍석민 '마지막 날에'>

원곡: 홍석민 - '마지막 날에' 듣기

홍석민은 규현의 절친이며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2010년 가수 '잔디'와 함께 '11 Medical Sound'라는 2인조 그룹으로 데뷔하였다. 2014년까지 총 6개의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그룹과 노래 모두 크게 흥행하지 못했고 결국 2015년 싱글 앨범 '봄날의 끝자락에서'을 시작으로 솔로 가수로서 활동한다. 

'마지막 날에'는 홍석민이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2015년도 10월에 발매된 싱글앨범으로 작사, 작곡까지 본인이 하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발매 당시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였지만 규현이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당시 홍석민의 인지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거야 ep 7-2

홍석민이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 것은 규현과 여러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이다. 그는 규현의 '이젠, 안녕', '애월리', 'Dreaming' 등 여러 곡의 작사와 작곡을 맡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규현과 같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결국 조회수가 약 100만 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7회에 김희철과 함께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사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여러 아이돌과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로서 활동해 왔는데 2007년 MBC 무한도전 '감사합니다' 콘서트에서 보컬 트레이너로서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육군 장병가요에서 비투비 이창섭, 샤이니 키, 엑소 시우민, 인피니트 성규 등이 참여한 '달려달려'의 보컬 디렉팅을 맡은 경력도 갖고 있다. 

 

<규현 - 마지막 날에 (Moving On) M/V 보기 (배우 공명, 채수빈 출연)>

 

배우 공명과 채수빈 그리고 규현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배경과 대비되는 따뜻한 조명과 장식 옆에서 이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살린 연출이 인상적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같은 배경에서 노래하는 규현은 마치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감정 이입에 도움을 준다.

원곡과 리메이크 된 곡이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원곡에서는 홍석민의 담백한 목소리를 살려 담담하고 절제하는 듯이 표현하였다면 규현은 따뜻한 목소리와 힘이 느껴지는 발성으로 애절한 느낌을 더했다. 두 사람의 음색이나 개성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 맞는 목소리를 찾아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날에 가사>

꿈이었나 봐 방금 네가
내 어깰 살며시 토닥이며
잠들 때까지 바라보다
아무 말 없이 나를 끌어안아 주던

그래 우리 오늘 이별한 거야
이제 모든 기억 아픔 추억 사랑
따스했던 그대 손길 뒤로한 채
모른 척 또 다른 곳을 찾아야 해

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
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졸이던
그런 내가 네 옆에 없을 거야 이젠
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

아마도 작년 이 맘 때쯤
무심하게 하루를 보내다가
그대를 알고 사랑하고
부둥켜안고 서로 좋아하던 그때

반짝이는 별빛 아래 만나
시간이 지나 좀 더 깊어지려 할 때
한 소절씩 읊어가던 나의
맘을 담은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

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
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졸이던
그런 내가 네 옆에 없을 거야 이젠
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

있잖아 습관에 흔들려선 안 돼
보고 싶어도 약해지면 절대로 안 돼
무던하게 버텨야만 해
쉽지 않을 거 잘 알잖아
금세 지나갈 거야 소나기처럼

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
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졸이던
그런 내가 네 옆에 없을 거야 이젠
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

 

▼ 겨울 발라드 더 보러 가기

허각 - 우린 어쩌다 헤어진 걸까 [뮤비/가사/리뷰] (배우 이태환, 신유은 출연)

 

전상근 - 내 방 [뮤비/가사/리뷰]

 

10cm - 입김 [뮤비/가사/리뷰] (배우 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