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신곡 소개

마크툽(MAKTUB)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리뷰 뮤비 가사

우크박스_ 2021. 3. 7. 22:41

'하늘을 보면 꽃이 헤엄치는 봄의 꿈과 시로 가득 하기를'

마크툽-비로소-너에게-도착했다-앨범-커버
마크툽-앨범-커버

2020년 싱글 앨범만 무려 9장을 발매한 가수 마크툽이 올해 첫 싱글 앨범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로 돌아왔다.

마크툽은 신흥 앨범 강자이자 노래방에서 사랑받는 가수이다. 'Marry me',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등은 앨범이 발매된 지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래방 인기 차트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번 신곡도 노래방 인기 차트 상위권에 머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크툽은 지난 해 발매한 9개의 싱글 앨범 중에 4개의 싱글 앨범을 영혼의 듀엣 '이라온'과 공동 발매했다. 심지어 단독 발매한 앨범들 중에 '이라온'이 피처링을 담당한 앨범도 여러 개다. 하지만 올해 첫 시작은 오로지 본인만의 감성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하다. 홀로 노래를 할 때와 '이라온'과 듀엣으로 노래를 할 때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신곡에서는 혼자서 노래하는 마크툽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마크툽(MAKTUB) -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뮤비>

마크툽-비로소-너에게-도착했다

노래 자체는 전체적으로 매우 차분하고 잔잔하다. 

마크툽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특히 노래방에서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폭발적인 고음이다.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와 같이 후렴구마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하지만 이번 신곡은 집중하고 듣지 않으면 후렴구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를정도로 전체적인 노래의 분위기가 차분하고 잔잔하다. 마지막에 브릿지 이후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폭발적인 고음이 한 번 나오는 것을 빼면 진성으로 3옥타브를 넘는 음을 찾을 수 없다. 자신의 주무기인 고음을 내려놓고 오로지 감성만으로 승부하는 마크툽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사와 노래의 서정적인 분위기, 뮤직비디오의 연출이 다가오는 계절인 봄보다는 가을과 어울린다. 따라서 이 노래가 가을에 발매되었다면 더 와 닿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의 계절과는 상관없이 일상적이면서도 따뜻함과 계절감이 느껴지는 시어를 사용한 가사와 멜로디만으로 가을 느낌을 연출해내는 마크툽의 작사, 작곡 능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마크툽(MAKTUB) -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가사>


햇살처럼 다가와
나의 그늘에 아늑히 내려앉아
긴 하루와 지친 맘을 안아주면
나 이제야 숨이 쉬어져


너와 함께
느리게 걷고싶다
어스름한 황혼 무렵 멀리를 바라보며
사소한 일상과
은밀한 말들로
둘만의 소중한 이야기를 적어 가겠다


이윽고 여기 왔어
너의 미소 속에 별을 따라
함께 했던 또 함께 할
모든 날을 그리며


오고 가는 계절과
수많은 스침과 흩어짐을 지나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처음 내게 왔던
그날의 향기와
너와 울고 웃던 기억
전부 잊지 않겠다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난 너만 있다면
이 생에 더 바랄 게 없다


이윽고 여기 왔어
너의 미소 속에 별을 따라
함께 했던 또 함께 할
모든 날을 그리며


오고 가는 계절과
수많은 스침과 흩어짐을 지나
비로소 너에게


너만을 위한
마음의 소리
약속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하늘을 보면
꽃이 헤엄치는
봄의 꿈과 시로 가득 하기를


영원한 이야기로
바람 좋은 날이면
행복한 노랠 부르곤 했어
긴 겨울 속 너를 위해


이렇게 아름다워
이토록 눈부셨구나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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