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12월 19일 18시에 발매된 선우정아의 '섬' (며느라기 OST)이라는 노래입니다.
요즘 떠오르는 보컬리스트 선우정아님의 곡이 나왔다면... 그것도 ost라면...?
안 듣고 지나칠 수가 없겠죠?
그럼 같이 선우정아의 '섬'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요??
<선우정아의 ost행보>
이번에 나온 '섬'은 이전에 발매된 <허쉬>의 ost인 '노을'이 발매된지 6일만에 발매된 ost곡입니다.
선우정아님은 <아무도 모른다>, <더 킹 : 영원한 군주>, <비밀의 숲 2> 등 최근 들어서 상당히 많은 드라마의 ost작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아직 엄청나게 크게 화제가 된 ost는 없어도 이렇게 꾸준하게 열심히 ost작업에 참여하시는 걸 보면 언젠가는 원조 ost의 여왕인 린님을 따라잡을 날이 오지 않을까요??
워낙 팬층도 무섭게 늘어나고 있고 선우정아님의 음악성은 말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데요..
본인 단독 앨범이나 공연 스케일이 점점 성장하는 만큼..! 선우정아님의 ost곡들도 언젠가는 모두가 아는 그런 국민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보기로 합시다!!
<며느라기>
<며느라기>는 카카오TV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영되는 웹드라마로 총 12부작이라고 해요!!
박하선님과 권율님께서 주인공으로 등장하시며 원래는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에 연재된 웹툰이라고 하네요.
sns에 연재된 웹툰이라니... 좀 색다르죠??
이 드라마는 평범한 며느리 (박하선)이 시집살이를 하게 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하니 심심하신 분들이라면 드라마를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MV 뮤직비디오 감상/해석]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ost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며느라기> 내용을 바탕으로 해요.
뮤직비디오는 발매된 음원과는 다르게 1분 56초 밖에 되지 않아요..!! (음원은 4분 36초)
따라서 뮤직비디오, 드라마 내용보다는 선우정아님의 목소리 혹은 노래 자체에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음원 버전으로 감상하시면 된답니다~
하지만 1분 56초는 시댁살이의 괴로움, 외로움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가사에 집중해서 감상하면 더욱 더 외롭게 시댁살이를 하는 박하선님께 이입할 수 있어요.
회사까지 다니고, 시댁에서는 혼자 설거지하고, 집안일하고, 남편은 관심도 없어보이고...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하지만 어머니와 있을 때만큼은(1분 30초) 자신의 편이 그래도 존재한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미소가 정말 짠한 거 같아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고 우리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는 '가족'밖에 없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앞으로 부모님께 더욱 잘해드려야겠어요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DnAKpMAkKpA
<가사>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
가만히 앉아 나와 얘기해
힘겨운 하루 잘 견뎌냈다고
내일은 더 행복하자고
덩그러니 떠다니는 섬처럼
여기저기 휩쓸리다 마음을
잃어
꺼내려던 말들도
다시 삼켜버리고
나 혼자 다른 기분인가봐
여기서는 내 편이 없나봐
조용히 구겨진 마음을 주워
아무렇게나 괜히 던져본다
멀리도 못 가네
덩그러니 떠다니는 섬처럼
여기저기 휩쓸리다 마음을
잃어
모든 게 당연한 일처럼
가라앉고 있는 내 섬에서
누군가의 손길
기다려야만 하나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나 혼자만 다른 기분인가봐
나만 다르게
여기서는 내 편이 없나봐
여기에 혼자
조용히 구겨진 마음을 주워
아무렇게나 괜히 던져본다
멀리도 못 가네
여기에 난 속하지 않나봐
조용히 구겨진 마음을 주워
아무렇게나 괜히 던져본다
멀리도 못 가네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
가만히 앉아 나와 얘기해
힘겨운 하루 잘 견뎌냈다고
내일은 더 행복하자고
가사가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내용을 정말 잘 담았어요..!!
시댁에서 아무도 자신의 편이 없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진 '나'를 덩그러니 떠다니는 '섬'에 비유했는데 정말 적절한 비유인거 같아요..
섬도 결국 넓은 바다에서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기 때문이죠..!!
선우정아님은 이 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셨는데요.
보면 볼수록 참 쓸쓸한 느낌이 나는 노래를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개성이 넘치는 '봄처녀'와 같은 노래도 물론 너무 좋지만 '도망가자', '섬'과 같이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 나는 노래들이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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